-
2327번
“5·18 역사 왜곡·폄훼, 우리 손으로 막아요! 바로 잡아요!!” 5·18 왜곡·폄훼 대응 아이디어 공모전
“5·18 역사 왜곡·폄훼, 우리 손으로 막아요! 바로 잡아요!!” 5·18 왜곡·폄훼 대응 아이디어 공모전 “이런 활동도 역사 왜곡·폄훼 대응이라고, 우리도 알게 모르게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알려주세요. 사례를 만들고 제안받아 함께 실행하고 싶어요.” 5·18기념재단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5·18민주화운동 역사 왜곡·폄훼 대응 정책·교육·기술 등 3개 분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를 방지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 또는 왜곡·폄훼의 피해자 권리 구제 방안(정책),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에 대한 사용자의 윤리의식 제고 방안(교육), 5·18민주화운동 가짜뉴스를 식별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탐지 등 개발과 운영 등 기술적 조치(기술) 등이다. 11월 11일부터 12월 1일까지 3개 분야 총 60건의 제안이 접수되었다. 12월 16일 시상식을 열고 제안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 질의를 진행했다. 수상자에게는 50만원, 30만원, 20만원 등 상금과 5·18기념재단 이사장상을 시상했다. 제안서를 보내준 참가자 60명 전원에게는 님을위한행진곡 오르골 등을 배송할 예정이다. 재단은 선정된 아이디어의 실현을 위해 제안자와 협의, 세부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5·18 묵념 시그널 챌린지: 역사를 기억하는 18초 - 매년 5월 18일 오전/오후 5시 18분, SNS를 통해 묵념하는 18초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챌린지를 진행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왜곡된 정보에 맞서 진실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우수상> 손글씨로 만나는 우리들의 5·18 -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손글씨-인공지능 폰트를 제작하여 5·18민주화운동을 세계 시민의 보편적 정서로 인식시키고자 합니다. <장려상> 메타버스를 활용한 5·18 퀴즈 콘텐츠 - Roblox 메타버스를 활용해 5·18민주화운동을 퀴즈 형식으로 학습하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초등학생도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통해 게임을 즐기며 왜곡된 정보와 가짜뉴스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재단은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형성된 여론은 국민 스스로가 피해를 입는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진다 판단했다.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는 5·18 역사왜곡과 폄훼 대응은 결국 시민의 주체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자문위원회의 의견도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허위조작 정보나 가짜뉴스의 유통으로 인한 국민의 알 권리 침해가 더욱 심각하지만 이러한 콘텐츠를 심의하기 쉽지 않고 심의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있다. 가짜뉴스나 허위조작정보는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유통될 뿐 아니라 공영방송 및 민영방송을 통해서 전파되기도 했다. 이를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서 가짜뉴스로 판별된 사례가 많지 않고 신고를 하더라도 4~8여 개월이 소요되어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정당의 5·18 허위사실 현수막이 전국에 게시되고 있고 고위 공직자의 발언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발행물 또한 문제가 되었다. ⓒ '광주의 오월' 오르골, 그라제(박은현)제공, 사진:한창희 ⓒ '광주의 오월' 오르골 X 5·18기념재단 ■ 서류접수 결과: 60건 ○ 공고·접수: 2024. 11. 11. ~ 12. 1. 22:00 ○ 분야별 분야 정책 교육 기술 계 서류무효 접수(건) 11 32 17 60 1 비율(%) 22 55 28 100% - ○ 연령별 분야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계 접수(건) 3 19 14 13 7 3 1 60 비율(%) 5 32 23 22 12 5 2 100 ○ 지역별 분야 경기 광주 서울 부산 전남 경남 대구 전북 강원 대전 충북 경북 세종 울산 인천 제주 충남 계 접수(건) 13 12 10 5 4 3 3 3 2 2 2 1 0 0 0 0 0 60 비율(%) 22 20 17 8 7 5 5 5 3 2 3 2 0 0 0 0 0 100
작성자 : 기록진실부
2024-12-20
-
2326번
전두환 태어나 자랑스런 합천군 VS. '전두환 공원' 명칭 변경 국민 105,685명 동의
- 2024-12-12 @합천 일해공원 표지석 전두환 태어나 자랑스런 합천군 VS. 세금68억 '전두환 공원(일해공원)' 명칭 변경 국민 105,685명 동의 “윤석열 내란 씨앗은 전두환”일해공원 명칭 변경과 사법부 유죄 선고자의 기념사업·기념물 조성 금지 법 제정 필요 전두환이 태어난 경남 합천군에는 일해공원이 있다. 전두환이 태어난 고장임을 후세에 기념하겠다면서 그의 아호인 ‘일해’를 따서 공원 이름을 붙였다. 지난 11월 합천군 시민단체들이 일해공원의 명칭을 변경하고 관련 법 제정을 위해 국회에 청원을 냈다. 12.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청원에 동의한 국민이 급격하게 늘어 국회 상임위원회 회부 조건인 5만 명을 넘겼다. 11월 1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총 105,685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국회 청원을 주도한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지난 5월 17~18일, 5·18전야제와 국가기념식에 참석해 일해공원 명칭 변경에 시민들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 2024-5-17 @광주 금남로 - 2024-5-18 @국립5.18민주묘지 - 일해공원 표지석 뒷면 합천 황강 강변에 산림 조성을 목적으로 2004년 68억을 들여서 '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의 공원이 조성됐다. 그런데 2007년 합천군수가 전두환의 업적을 후세에 널리 기려야 한다며 전두환의 호인 ‘일해’ 붙여 공원의 이름을 바꿨다. 이번 청원의 취지는 일해공원의 이름도 바꾸고 사법부에서 유죄 선고 받은 사람에 대한 기념사업과 기념물을 조성할수 없는 상위 법률을 제정해달라는 것다. 사실 초반에는 청원 동의가 많지 않았다.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12월 7일 토요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이후 7시간여 만에 3만 명이 몰려 5만 명을 넘었다. 그리고 최종 1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청원에 동의했다. 제출된 청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신정훈 위원장)에서 다룰 예정이다.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많은 시민들은 전두환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전두환 신군부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내란의 씨앗이 되었고 불씨가 되었기 때문에 이러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청원에 참여해 주신 것 같습니다." - 고동의(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간사) 합천운동본부는 국회 청원을 내기 전에 일해공원 명칭 변경의 불법성을 지적했고, 합천군과 지역사회는 이 문제를 두고 공론화 절차도 진행됐으나 무산되었다. 일해를 찬성하는 측은 공론화에 처음부터 참여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전두환 생가 - 2024-12-12 / 합천 일해공원 표지석 뒷면에는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런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하고자 일해공원으로 명명한다”고 쓰여 있다. 12월 12일, 합천 전두환 생가, 일해공원, 합천군청을 방문해 <전두환 심판의 날>을 행사를 진행했다.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회원들과 박정희 우상화사업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등 전국 곳곳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가했다. 광주에서는 5·18기념재단, 5·18부상자회 등 회원,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지킴이 어머니, 광주광역시 5·18민주과 등 40명이 참여했다. 김윤철 합천군수 면담을 요구하며 합천군청에서 8시간여 연좌 농성이 진행됐으나 김 군수를 만날 수 없었다. 대신 12월 12일 이후 10일 이내로 광주 3인, 합천운동본부 2명 대표단과 면담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농성을 끝냈다. 하지만 외부세력인 광주는 배제해야한다, 연말은 바쁘다 등 이유로 면담일자도 정하지 않았다 전해진다. 합천군은 국민청원이 성사되었으니 국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이제 청원이 국회 행안위에서 다뤄지면 일해공원 명칭 변경 논의의 장이 국회로 옮겨간다. 하지만 5만 명 이상의 동의가 이루어져도 소관 상임위에서 다뤄지지 않고 잠들어 있는 청원도 다수다. 국회의원들이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실제로 입법화될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관심을 요청드린다. - 합천군청 내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 광주 시민들은 12월 12일 합천군청 앞마당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을 들어냈지만, 군수 지시로 군청마당에 다시 옮겨졌다.
작성자 : 기록진실부
2024-12-20
-
2325번
<2024 5·18연구논문> 공개
<2024 5·18연구논문> 공개 5·18기념재단은 5·18연구의 기반을 공고히하고,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5·18연구논문을 공모하고 선정된 연구자를 포상하고 있습니다. 2024 5·18연구논문에 선정된 다섯 개의 논문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 5·18연구논문(전문연구자 부문) 1. 김만석(동아대) : 불에 탄 사진-이미지―최병오의 5․18 사진에 관하여 2. 송은지(중앙대) : 독립 다큐멘터리로서의 '광주 비디오(들)’: 비디오 해적질과 파운드 푸티지 영화의 미학 ❍ 5·18연구논문(신진연구자 부문) 3. 손송이(서울과학기술대) : 리얼리즘적 재현을 중심으로 한 5.18자유공원 전시 방법의 비판적 재검토 ❍ 지정주제 연구논문 4. 강 한(전남대) : 과정으로서 국가폭력 5. 송혜림, 조지훈(연세대) : 5·18 용서 담론에 대한 해체론적 확장 : 데리다의 ‘용서론’을 중심으로 연구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논문 전문은 첨부파일 참고(이하 논문 초록 및 요약본) ※문의 : 5·18국제연구원 강시진(062-360-0574) ❍ 5·18연구논문(전문연구자 부문) 김만석, "불에 탄 사진-이미지―최병오의 5․18 사진에 관하여" 최병오의 사진은 기존의 국내외 사진기자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사진과 다른 항쟁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포착한다. 어깨 너머로 촬영된 최병오의 사진은 불안과 공포, 위험과 같은 정동적 흐름을 사진 내부에 무의식적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연속된 필름 위에 항쟁과 전혀 무관한 이미지를 삽입함으로써, 5․18의 이미지를 ‘생활세계’와 ‘몽타주’함으로써 ‘항쟁’을 항쟁에 고립시키지 않고 일상으로 확장하게 된다. 이는 최병오의 5․18 사진이 ‘사실’ 기록이나 실증의 차원을 넘어선 ‘해석’을 요구하는 사진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사진을 소각했다는 증언은 5․18 사진-이미지가 역사적으로 처했던 ‘위기’를 드러내지만 한편으로는 항쟁 사진-이미지가 시간적 간격을 통해 지속으로 출현한다는 것을 드러낸다. 최병오가 촬영한 사진이 자신과 가족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았다는 점에서, 소각한 이미지는 불가능한 이미지라고 규정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항쟁 이미지로 결코 나타나지 않은 어떤 이미지들이 소각된 이미지로 잠복하고 있으며 바로 이 때문에, 소각된 이미지는 항쟁 사진-이미지의 근본적인 층위에 놓이게 된다. 강렬한 열로 새까맣게 타버린 이미지는 형상화에 저항하면서 항쟁의 시공간적 이미지의 근본을 이루는 것이다. 아무도 알 수 없는 ‘소각된 이미지’는 추상적 이미지이자 모든 구체적인 이미지들이 산출되는 이미지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소각된 이미지는 소각 이전적 이미지의 원형을 갖지 않는다. 소각된 이미지 자체가 하나의 이미지다. 그러므로 항쟁이미지는 시간적 간격을 통해 재형상화되고 재출현하게 될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송은지, "독립 다큐멘터리로서의 '광주 비디오(들)’: 비디오 해적질과 파운드 푸티지 영화의 미학" 본 연구는 1980년대 전반에 걸쳐 통칭 ‘광주 비디오’라는 이름으로 유통되었던 복수의 영상물들을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의 계보에 위치시키고, 비디오 해적질을 통해 광범위하게 배포된 파운드 푸티지 영화로 정의함으로써 미학적 차원에서 논의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1980년대부터 동시대까지의 한국영화사 서술 작업에서 광주 비디오가 연구 대상으로부터 주변화된 맥락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비디오 해적질과 파운드 푸티지 영화 미학에 관한 이론을 경유하여 광주 비디오가 이후의 독립 다큐멘터리 실천들의 미학적‧정치적 성취를 선취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더불어 광주 비디오의 미학적‧형식적 차원과 정동적 역량에 천착한 논의를 통해 광주 비디오의 전국적이고 광범한 유포가 가능했던 요인을 구체화한다. 이처럼 수용의 차원에서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의 외연을 확장하는 시도를 통해 본 연구는 5‧18민주화운동 연구와 한국영화사 서술에서 공백으로 남았던 광주 비디오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고, 서울 소재 대학 출신 영화인을 중심으로 전개된 1980년대 비제도권 한국영화사 및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사 서술 작업을 재고하고자 한다. 광주 비디오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1980년대 전반에 걸쳐 생산, 복제, 상영된 일련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영상물들을 지칭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광주 비디오들 중 가장 광범위하게 수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료를 토대로 대중 상영 또는 배포 기록이 확인 가능한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1987)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 5·18연구논문(신진연구자 부문) 손송이, "리얼리즘적 재현을 중심으로 한 5.18자유공원 전시 방법의 비판적 재검토" 본 연구는 5.18자유공원 전시에 반영된 리얼리즘적 재현 방식과 그 한계를 살펴보았다. 5.18자유공원 전시 조성 과정에서 나타났던 기록화, 진보적 역사 내러티브, 전시 방법의 경험적 전환이라는 특징적인 변화의 국면 속에서 5.18의 역사적 기억은 다소 상이한 형식으로 나타났다. 그런 이유로 이번 연구는 5.18자유공원과 같은 역사적 기념 공간이 본질적이고 물화된 실체를 갖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생된 다수의 기억 실천들을 통해 상호적이고 중층적으로 구성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였다. 또, 본 논문은 대부분의 5.18 기념사업들이 전제로 하였으나 비판적으로 검토되지 않은 공식 기억과 진보적 역사관, 리얼리즘적 재현의 문제를 5.18자유공원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이를 통해, 전시를 매체로 한 5.18의 기념 방식에 있어서 보다 반성적이고 성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언하고자 했다. (이하 생략) ❍ 지정주제 연구논문 강 한, "과정으로서 국가폭력" 국가폭력은 과정이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일련의 계산된 파괴가 전개되는 것이다. 국가폭력을 오로지 단일한 사건, 즉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고정된 사건으로만 조명하면, 그것의 총체적 양상은 여전히 베일로 가려진다. 물론 학술적 글쓰기의 특성상 제한된 주제, 범위 그리고 분량에 기초해 한정된 서술로 국가폭력을 규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가폭력은 사유와 그 규정에 완전히 동일시될 수 없다는 점에서, 국가폭력은 연구자의 성찰과 서술이 반영하는 범위를 늘 초과한다. 이 글은 국가폭력을 정의(definition)를 통해서 확정하기보다, 국가폭력에 관한 규정을 끊임없이 전개해야 하는 점에 주목하여, 개념들의 전개와 서술의 과정을 통해 국가폭력의 과정적 성격을 서술해보려 한다. (이하 생략) 송혜림, 조지훈, "5·18 용서 담론에 대한 해체론적 확장 : 데리다의 ‘용서론’을 중심으로" 최근 5·18과 관련한 ‘용서의 장면’들이 출몰하면서, ‘용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함께 학술적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피해와 가해, 당사자와 대리인, 국가와 개인, 진상규명과 책임의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힌 5‧18의 장 안에서 용서는 범용적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결코 단일하지 않다. 용서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덕목이지만, 5‧18에서는 사회 통합과 평화라는 명목을 내세우는 국가 권력에 의해 용서가 강요되고 단행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용서와 관련된 문제의 복잡성을 사유하는 데 있어 국내 연구들은 주로 자크 데리다의 용서론을 인용한다. 그 중에서도 ‘무조건적 용서’라는 개념에 착목해 의미화하는 경향이 높은데, 이 때 데리다의 해체론적 방법론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지 않는 이상 오독의 위험이 높다. 이 개념은 규범성을 띤 명제가 아님에도 용서 안에서의 가치적 위계를 만들고 정언명령처럼 담론화될 수 있다. 또한 데리다가 경계했던 ‘주권적 용서’와 ‘무조건적 용서’ 사이의 차이를 흐리게 만들어, ‘주권적 용서’의 대표적 예인 ‘사면’에 대한 비판을 어렵게 한다. (이하 생략) 끝.
작성자 : 국제연구원
2024-12-20
-
2324번
5·18 허위사실 유포 혐의 이영일, 김광동, 신동국, 정성산 고발, 10대 검찰 송치
5·18 허위사실 유포 혐의 이영일, 김광동, 신동국, 정성산 고발, 10대 검찰 송치 5·18기념재단과 광주광역시는 ▲이영일 전 국회의원(11.20.), ▲김광동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12.11.), ▲신동국 NEW 그루터기 출판사 대표(12.11.), ▲북한출신 영화감독 정성산 NK문화재단 이사장(12.18.)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제8조(허위사실 유포 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영일은 인터넷 신문매체인 NewDaily 2024. 5. 26.자에 “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시민항쟁에 북한의 적극적인 공작이 가미되지 않는다면, 광주에서와 같은 내란형 폭동은 결코 발생치 않는다”, “무기고가 털리고 미전향간첩수용시설인 광주교도소가 여러 차례 파괴될 공격 앞에 노정되었고 공장에 있는 군용장갑차들을 탈취, 몰고나와 시민저항수단으로 삼는 것은, 두말할 여지없이 북한공산계열의 공작산물로 보아야한다”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고발대리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 최기영, 이광원, 박인동 변호사 김광동은 5·18민주화운동의 북한 관련성을 주장하며 간접적 언변으로 법리적 요건을 벗어나려 시도했다. 그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2023.3.13.)와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2024.10.10.) 질의·응답 과정에서 “5·18에 북한군이 개입하였다고 한 적은 없고,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인터넷신문 <미래한국> 편집위원·나라정책연구원장으로 활동하며 2020년 12월 ‘5·18 당시 헬리콥터 기관총 사격 사실을 부인’하는 「대한민국이 훼손당하고 있다」(2020.12.14.)를 <미래한국 Weekly>와 본인의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했다.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447 https://blog.naver.com/ryan9272/222173284266 ※고발대리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 최기영, 류리, 송동근 변호사 신동국(NEW 그루터기 출판사 대표)은 ROTC 16기 출신으로 1980년 당시 11공수여단 62대대 4지역대 중위로 1980년 당시 시위 진압을 위한 계엄군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자다. 2023. 8. 15.경 도서 출판을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의 허위내용을 유포하고 있다. 그는 저서 『금남로 전투: 금남로대첩과 하나님의 역사(전우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한 5·18전쟁의 진실) 』(2023.8.15.)에서 ▲5·18민주화운동은 북한 특수군 400여 명이 침투하여 벌인 ‘전쟁’이라는 주장, ▲1980. 5. 21. 당시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으로 가장한 북한 특수군 400여 명이 계엄군과 교전을 벌였다는 주장, ▲발포 명령을 피고발인이 내렸다는 주장, ▲교전으로 북한 특수군 412명을 사살한 일명‘금남로 전투’를 벌여 북한 공산당을 격퇴하고 구국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고발대리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 최기영, 송창운, 박인동 변호사 정성산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정성산 TV> 에서 5·18민주화운동은 김일성의 명령을 받은 북한 특수군과 남한의 인민들이 일으킨 무장봉기·폭동이었다는 취지의 허위주장을 했다. 이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치평가를 넘어 그 정신과 구체적 시민운동의 경과와 성과를 허위로 매도하는 것이다. 재단은 시민의 제보(3회)*와 자체 모니터링으로 2019년 5월 18일부터 2024년 9월 22일까지 5·18 허위주장 영상 35회분을 확인했다. ※ 5·18기념재단 홈페이지-참여마당
알림·홍보
재단활동
현황 전체 : 2327건 (1 / 233 page)